2030세대 절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부자 못 돼”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13 10:24 수정 2017-07-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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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47% “최근 1년간 월급 안올랐다” … 10%는 “월급 깎였다”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스스로에 대해 ‘죽었다 깨어나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온라인 서베이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2030세대 2,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이들에게 ‘최근 1년 간 가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물은 결과,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나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 또한 36%로 높았다. 반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47%는 최근 1년 간 ‘월급이 오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깎였다’고 답한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때문인지 ‘본인을 부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5%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25%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 혹은 ‘개천 물이 다 말라버렸다’는 말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확인한 결과,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38%로 가장 높았고, ‘약간 공감한다(28%)’, ‘보통이다(18%)’,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6%)’ 순의 분포가 나타났다. 또한 ‘귀하의 자녀에게 가난이나 부가 대물림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62% 가량이 ‘그렇다’고 답했다.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한 이들에게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매우 그렇다’고 밝힌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32%)’는 입장과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부정적인 입장이 ‘매우 그렇다’는 입장과 ‘약간 그렇다(15%)’는 긍정적인 입장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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