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M, 세계 최초 양산형 60마력급 전기동력 수상오토바이 출시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02 14:52 수정 2017-06-02 14:59
엘지엠은 지난달 30일 반포에 있는 피어(Pier)39에서 선박안전기술공단 및 중소조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60마력급 전기동력 수상오토바이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전기동력 수상오토바이는 엘지엠과 선박안전기술공단, 중소조선연구원 3개 기관이 3년에 걸쳐, 모형시험부터 설계, 제작까지 완료했다. 최고시속 28 노트 (약 52 Km/h)의 빠른 속도를 내며, 첨단 카트릿지 배터리 시스템 (Cartridge Battery System)이 적용돼 배터리 교환만으로 지속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최근 각국의 환경규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및 내수면용 선박에 대해 2025년부터 판매금지 법안을 제출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어선 및 내수면용 선박에 대부분을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목함에 있어, 내수면 어업용 전기선박에 대한 보급정책을 발표했다.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엘지엠은 2010년부터 40~330마력 급의 중소형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강시철 엘지엠 회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엘지엠은 중소형보트, 어선 뿐 아니라 수상레저분야의 세계 최대 시장인 수상오토바이의 제품화를 보여줬다” 며 “특히 미국과 중국에 빼앗긴 전기자동차의 주도권을 전기수상레저시장에서는 획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이라고 말했다.
엘지엠은 앞으로 전기동력 수상오토바이 공청회와 시연을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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