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평창이다]마음 가득 ‘강원의 아름다움’ 담을 준비 되셨나요?
이인모기자
입력 2017-06-02 03:00 수정 2017-06-02 03:00
평창·강릉·정선의 관광명소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원 평창, 강릉, 정선은 이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갖춘 소문난 관광지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 관광지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알프스 ‘평창’
평창의 대표적 관광지는 월정사와 상원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두 사찰을 잇는 선재길을 걷고,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전나무가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선재길은 8.5km 길이로 2시간 반 정도면 걸을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드넓은 초원 위에서 소와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 어느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나올 만큼 빼어난 풍경이 펼쳐진다. 자녀와 함께라면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필수다. 5억 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룡동굴을 비롯해 9월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는 효석문화마을, 평창자생식물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평창은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가족과의 추억 만드는 행사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어서 ‘대박 축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 관광 1번지 ‘강릉’
강릉은 경포와 정동진 등 풍광이 빼어난 바닷가 관광명소를 보유한 데다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서머페스티벌, 주문진 오징어축제, 커피축제 등 연중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는 곳이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을 정도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그동안 강릉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숙박 문제가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되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충분한 여건을 갖추게 된다”며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5일장과 레일바이크의 ‘정선’
정선레일바이크는 전국 최고로 꼽히는 히트 상품이다. 정선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철길을 따라 기암절벽과 숲,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정선레일바이크는 한때 표를 예매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매표소 앞에서 줄지어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운행 10년 만에 탑승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도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폐광인 삼척탄좌에 세운 문화예술단지로 예전 탄광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전돼 있다. 또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여 점의 예술품이 전시 또는 소장돼 있다.
이밖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는 사계절 휴양지로 변신하면서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고, 아찔한 스릴을 안겨주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기묘한 형태의 종유석으로 가득한 화암동굴도 놓칠 수 없는 관광코스다.
정선은 다른 지역에서 구경하기 힘든 토속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메밀의 쫄깃쫄깃한 탄력 때문에 먹다보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콧등치기’와 구수한 맛과 향의 곤드레나물밥, 메밀전병과 녹두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원 평창, 강릉, 정선은 이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갖춘 소문난 관광지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 관광지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알프스 ‘평창’
평창 대관령하늘목장.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제공
평균 해발고도 700m에 자리 잡아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평창은 사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봄과 가을이면 사방이 울긋불긋 꽃대궐로 변하고 겨울이면 눈세상이 돼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휘닉스평창 등 유명 스키장은 스키어들로 북적인다. 고원지대인 덕분에 여름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선선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평창의 대표적 관광지는 월정사와 상원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두 사찰을 잇는 선재길을 걷고,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전나무가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선재길은 8.5km 길이로 2시간 반 정도면 걸을 수 있다.
평창 오대산 계곡 징검다리
특히 월정사는 10여 년 전부터 템플스테이 명소로 소문났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주중에는 공양과 예불 위주의 휴식 중심으로 진행되고, 주말에는 발우공양, 사물울림, 108배 등이 추가된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드넓은 초원 위에서 소와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 어느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나올 만큼 빼어난 풍경이 펼쳐진다. 자녀와 함께라면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필수다. 5억 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룡동굴을 비롯해 9월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는 효석문화마을, 평창자생식물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평창은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가족과의 추억 만드는 행사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어서 ‘대박 축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 관광 1번지 ‘강릉’
강릉 경포 유채꽃밭.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제공
강릉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관광지도를 대대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12월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광객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은 경포와 정동진 등 풍광이 빼어난 바닷가 관광명소를 보유한 데다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서머페스티벌, 주문진 오징어축제, 커피축제 등 연중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는 곳이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을 정도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강릉 단오제
천연기념물 제437호인 정동진 해안단구를 활용한 탐방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통에 이어 1일 정식 개통됐다. 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해안단구를 따라 2.86km의 탐방로를 걷다보면 잠시나마 피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강릉 선교장
이 밖에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오죽헌, 강원도 건축대상을 받을 정도로 외관이 아름다운 대관령박물관과 참소리 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을 찾는다면 강릉바우길과 대관령옛길이 제격이다. 특히 안목해변에 형성된 강릉커피거리는 바다를 보며 진한 커피향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소문나 커피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그동안 강릉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숙박 문제가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되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충분한 여건을 갖추게 된다”며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5일장과 레일바이크의 ‘정선’
정선 병방치 짚와이어.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제공
정선의 대표 이미지로는 정선5일장과 정선아리랑이 꼽힌다. 정선5일장은 맛과 멋, 흥이 살아넘치는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이 열리는 날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옛 추억에 흠뻑 빠져든다. 정선5일장
정선5일장이 열리는 정선아리랑시장은 1999년 정선5일장 관광열차가 개통된 이후 매년 6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 쇼핑부문 1위, 2015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통령상, 지난해 대한민국 전통 우수시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장터 내 공연장에서는 정선아리랑 소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애절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선아리랑극은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정선레일바이크는 전국 최고로 꼽히는 히트 상품이다. 정선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철길을 따라 기암절벽과 숲,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정선레일바이크는 한때 표를 예매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매표소 앞에서 줄지어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운행 10년 만에 탑승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도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폐광인 삼척탄좌에 세운 문화예술단지로 예전 탄광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전돼 있다. 또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여 점의 예술품이 전시 또는 소장돼 있다.
이밖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는 사계절 휴양지로 변신하면서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고, 아찔한 스릴을 안겨주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기묘한 형태의 종유석으로 가득한 화암동굴도 놓칠 수 없는 관광코스다.
정선은 다른 지역에서 구경하기 힘든 토속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메밀의 쫄깃쫄깃한 탄력 때문에 먹다보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콧등치기’와 구수한 맛과 향의 곤드레나물밥, 메밀전병과 녹두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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