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기집 현장]수원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장단점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4-17 03:00 수정 2017-04-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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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서 속칭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의 등장은 어느 정도 흥행을 예감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곳에는 떴다방 업자들이 몰리기 마련. 지난 14일 개관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한화건설 본보기집에도 수요자와 업자들이 한데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3일 정부 부동산 규제 이후 분양 시장이 움츠러들었지만 이곳은 우려와 달리 활기를 띄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전 세대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 단지들보다 입지가 뛰어나다”며 “이로 인해 본보기집 개관 첫 날 방문객들이 8000명 가까이 찾아와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했다.
한화건설이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짓는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오른쪽 3개동) 본보기집을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8-4에 마련했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 짓는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가 방3개, 욕실2개를 갖춘 주거용으로 만들어진다. 2020년 10월 완공 목표다.

이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세대에서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높이 2.5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살렸다. 높은 천정고는 개방감을 높여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아파트로치면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와 비슷한 규모로 작아 보일 수 있는 약점을 보완했다.

가변형 벽체 등 특화 설계도 강점이다. 이날 확인한 B타입(206가구)의 경우 침실3을 거실에서 약 50도 꺾어 설계해 복도 형식의 별도 독립공간처럼 꾸며놔 인상적이었다. 또 모든 침실은 각 취향에 따라 가변형 벽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A·B·E타입은 맞 통풍에 취약한 구조라고 느껴졌다. 이들 타입의 거실·침실 등 반대편에는 창문이 나있지 않았다. 아파트처럼 베란다도 없다.
한화건설은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모든 세대에 가변형 벽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 여건은 잘 갖춰진 편이다.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깝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단지 반경 600m 거리에 있다. 서울 강남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지하철과 버스가 각각 36분, 50분이 걸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단지 내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과 호텔 등을 단지 내에서 한 번에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체적인 분양가(5억3790만~6억6750만 원)는 인근 오피스텔 시세(5억8000만~8억)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됐지만 현대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83㎡(최고 4억8770만 원) 보다는 5000만 원 이상 높다. 다만 103동 1호나 6호, 101동 2호와 6호 등은 위치와 층에 따라 호수 조망이 일부 가려져 분양가 차이들 뒀다.

취득세 부담도 있다. 전용 85㎡,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취득세가 1.1%이지만 오피스텔은 4.6%다. 이 경우 분양가가 6억 원대 초반이면 입주 때 내야 하는 세금만 2700만 원이 넘는다.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청약은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보기집(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8-4)에서만 받는다. 각 군별 청약금은 100만 원이다. 이후 한화건설은 무작위 공개 추첨을 통해 19일 오후 3시 이후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글, 사진=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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