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가 만든 향수 이름은 공모”
이승헌 특파원
입력 2017-03-14 03:00 수정 2017-10-16 19:35
美 정치풍자쇼 SNL서 패러디
스칼릿 조핸슨이 이방카로 분장… 트럼프와 ‘국정 공모’ 꼬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가 아버지를 이어 미 정치풍자 코미디 쇼의 소재가 됐다.
트럼프 풍자로 유명한 미 NBC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11일 방송에서 할리우드 톱스타인 스칼릿 조핸슨을 내세워 이방카를 패러디했다. 조핸슨은 이방카처럼 몸매가 드러나는 고혹적인 은색 드레스를 입고 한 파티장에 등장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디자인한 향수를 광고하는데, 향수의 이름은 ‘공모’라는 뜻의 ‘컴플리시트(Complicit)’. 트럼프의 각종 연설과 정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이방카가 아버지와 ‘공모’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여기에 이방카가 트럼프 취임 전까지 각종 의류, 향수 브랜드를 운영해왔고 트럼프 최측근인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최근 방송에 나와 “이방카 제품을 사자”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것을 풍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방카를 비꼬는 내레이션도 나왔다. “그녀는 아름답다. 권력도 갖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더니 “(이방카는) 페미니스트, 챔피언, 여성들의 옹호자….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라는 자막이 깔린다. 조핸슨이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자 거울 속에는 트럼프로 분장한 배우 앨릭 볼드윈이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방카 역을 맡은 조핸슨은 뉴욕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도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젊은 여배우로 분류된다. 트럼프 취임 직후인 1월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 ‘여성들의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스칼릿 조핸슨이 이방카로 분장… 트럼프와 ‘국정 공모’ 꼬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가 아버지를 이어 미 정치풍자 코미디 쇼의 소재가 됐다.
트럼프 풍자로 유명한 미 NBC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11일 방송에서 할리우드 톱스타인 스칼릿 조핸슨을 내세워 이방카를 패러디했다. 조핸슨은 이방카처럼 몸매가 드러나는 고혹적인 은색 드레스를 입고 한 파티장에 등장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디자인한 향수를 광고하는데, 향수의 이름은 ‘공모’라는 뜻의 ‘컴플리시트(Complicit)’. 트럼프의 각종 연설과 정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이방카가 아버지와 ‘공모’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여기에 이방카가 트럼프 취임 전까지 각종 의류, 향수 브랜드를 운영해왔고 트럼프 최측근인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최근 방송에 나와 “이방카 제품을 사자”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것을 풍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방카를 비꼬는 내레이션도 나왔다. “그녀는 아름답다. 권력도 갖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더니 “(이방카는) 페미니스트, 챔피언, 여성들의 옹호자….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라는 자막이 깔린다. 조핸슨이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자 거울 속에는 트럼프로 분장한 배우 앨릭 볼드윈이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방카 역을 맡은 조핸슨은 뉴욕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도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젊은 여배우로 분류된다. 트럼프 취임 직후인 1월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 ‘여성들의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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