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發 디젤 게이트 신국면 “아우디, 또 다른 변종 소프트웨어 사용”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1-07 15:30 수정 2016-11-07 15:43

폭스바겐 발(發)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신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폭스바겐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Audi)’가 기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와는 별개의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우디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동안에도 또 다른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지해 온 터라 기업의 도덕 윤리까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캘리포니아 대기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CARB)가 아우디 일부 차량에서 변속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CARB의 보고서는 불법 소프트웨어는 기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와 달리 디젤과 가솔린 엔진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고 운전대 조작과 연계되어 작동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운전대가 똑바로 위치한 상황에는 기어 변속 프로그램이 작동돼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운전대가 좌우로 15도 이상 움직일 경우 프로그램이 꺼져 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아우디는 규제당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할 경우 실험실에서 차량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조사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변속기 조작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트 암 존탁은 아우디는 올 5월까지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으며 이 경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에도 약 8개월 동안 불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왔던 터라 기업의 도덕적 윤리 의식까지 거론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불법 소프트웨어는 지난 5월 이전까지 생산된 아우디 A6, A8, Q5 등에 탑재된 ZF社 납품의 AL551 변속기에서 발견되고 대부분의 모델들이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내에서 당초 알려진 2.0 디젤 외에도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등에 탑재된 3.0 디젤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받아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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