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탄탄 춘천시…강원도 내 집값 상승 이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6-06-22 08:22 수정 2016-06-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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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
지역내 노후 아파트를 비롯해 기업유치와 관광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강원도 춘천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 추천IT센터 등 대형개발호재 가시화
지난 2월 삼성SDS와 춘천시는 부지매입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최첨단 금융 ‘제2데이터센터(가칭 춘천IT센터)’를 춘천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춘천에서 운영 중인 더존IT그룹과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이어 삼성SDS 데이터센터까지 들어서면서 춘천이 ‘IT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춘천IT센터는 글로벌 프리미엄 수준인 ‘티어(Tier) 3급’으로 친환경 고효율,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천시 중도 일대 129만1434㎡ 면적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도 공사도 한창 중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영국 멀린사가 1억 달러(약 1152억 원)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아웃렛 상가, 워터파크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춘천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전 세계 5개국 6개 도시에 있는 레고랜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테마파크는 내년 3월, 관광시설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업계는 래고랜드가 완공되면 온의 롯데 스카이 △연 관광객 200만명 이상 유치 △일자리 9800개 창출 △연 지방세 44억 원 확보 △생산 유발효과 5조 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춘천시 아파트가격 1년새 21% 상승
이러한 호재로 춘천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집값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춘천시 인구 상승 추이는 지난 2월 기준 28만1559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28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8월 이후 증가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집값의 경우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현재 춘천 집값은 3.3m²당 547만 원으로 강원도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 1년 전(452만 원)에 비해 21% 상승했고, 2년 전(425만 원)에 비해선 무려 28% 가량 올랐다.

특히 신규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입주 2년차인 ‘e편한세상 춘천’ 전용 84m²의 현재시세는 2억7250만 원이다. 이는 분양가(2억1500만 원)에 비해 5000만 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입주시점인 2년 전(2억2500만 원)에 비해서도 4000만 원 이상 오른 것. 지난해 11월 입주한 온의동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여, 전용 84m²의 경우 입주시점에서는 분양가(2억6500만 원) 대비 1000만 원 올랐고, 현재 시세가 2억8000만 원에서 3억 원에 달한다.


#춘천시 구도심 후평동 일대 재건축 사업 활발
이처럼 신규 공급 아파트가 부족한 춘천시에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춘천의 전통 구도심 지역인 후평동 일대 주공3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조감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후평동은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이 가깝고 강원대, 한림대, 강원대학교병원 등이 인접한 전통적인 구도심 지역이다. 학교, 병원 및 상업시설 등 탄탄한 생활기반 인프라를 갖췄지만 아파트 대부분이 입주시기가 1980~1990년대로 노후화돼 있는 점이 주거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후평동 일대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옛 부촌의 명성을 되찾는 모습이다.

실제 후평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공급된 후평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이 마무리 단계다. 이로 인해 주공 1~3단지 일대가 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전용면적 59~84㎡,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77~84㎡ 941가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1층의 초고층 설계로 쾌적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넓은 동간거리로 환기 및 개방감이 탁월하다. 춘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후평동에 위치하고 있어 단지 주변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실제 부안초, 후평중, 강원사대부고 등 도보권 내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며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강원대학병원, 롯데마트, 국립춘천박물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망으로는 춘천IC(서울~춘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5번 국도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오는 11월에는 춘천시 내부순환도로(24㎞) 중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거두리~만천리 간 2.1㎞ 구간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오리골~거두리 간 1.1㎞는 지난해 7월 착공, 현재 75%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완공 시 춘천IC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수월할 전망이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조감도.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에는 단지 규모에 걸맞은 명품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 카페 린(Lynn),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구분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명품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아이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단지 내 스쿨버스 존을 설치할 계획이며 부재중에도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이 조성돼 입주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더했다.

견본주택은 7월 초 춘천시 온의동 228-12번지에 개관한다.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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