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설립…자동차와 이동성 동시 제공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5 10:53 수정 2016-03-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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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모빌리티(이동성) 분야의 디자인, 연구개발, 투자를 전담할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설립하고 혁신 기업가인 짐 하켓을 CEO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을 통해 단순 자동차기업을 넘어 자동차와 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드자동차의 확장된 사업모델이다.

포드자동차는 주요 사업 분야인 승용차, 트럭, SUV, 전기차를 포함한 포드 라인업의 디자인, 제조, 마케팅, 금융 서비스에 집중함과 동시에,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 경험, 빅데이터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마크 필즈 포드 CEO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와 이에 대한 사업 확장은 거대한 성장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미 규모가 5.4조 달러를 넘어선 운송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며,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짐 하켓 신임 CEO야말로 포드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점하도록 이끌 적임자”라고 전했다.

짐 하켓 신임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CEO는 필즈 CEO의 직속으로 회사 내외 비즈니스와 테크놀로지 팀을 맡아 이끌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의 수장을 맡게 된 짐 하켓은 소비자 중심의 관점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혁신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30년간 사무용 가구업체인 스틸케이스에 재직하면서 전통적인 사무용 가구 생산 회사였던 스틸케이스를 효율적으로 업무 환경을 바꿔주는 업무 환경 혁신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신설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기존 포드 자동차의 제품 개발팀, 연구팀, 첨단 기술팀, 마케팅팀, 데이터 분석팀과 협업하여 양산화 가능한 모빌리티 서비스 및 유망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혁신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같은 경쟁방식을 도입하고, 자체적인 서비스 개발을 넘어 다른 스타트업이나 기술 업체와의 협력 또한 계획하고 있다.

포드의 빌 포드 회장은 “진보된 인류의 미래 이동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관점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가 다음 세대에서 가지게 될 의미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 설립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급변하는 운송 및 교통 환경으로 인해 직면하게 될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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