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 이어 컨버터블 출시… ‘쌍용차 측 사실무근’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4 13:35 수정 2016-03-14 14:12
사진=쌍용차 콘셉트카 SIV-2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Tivoli)의 컨버터블 출시가 일부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최근 티볼리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쌍용차가 3번째 파생모델로 컨버터블 버전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쌍용차 측은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쌍용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쌍용자동차는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과 같은 SUV 컨버터블을 티볼리의 3번째 파생모델로 검토 중”이며 “1:1 풀사이즈 클레이 모델이 이미 제작 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티볼리 컨버터블에 대한 구체적 제원도 함께 공개했다. 티볼리 컨버터블의 경우 트렁크 공간의 루프 적재를 고려해 하드탑 보다는 천 소재의 소프트 탑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지금의 4도어 모델이 아닌 3도어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티볼리 컨버터블의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6리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다운사이징 3기통 터보 엔진의 개발 가능성도 제기했다. 가격은 1만6000파운드(한화 2730만 원)에 걸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다양한 파생모델이 나올 수 있는 우산(umbrella) 브랜드 이지만 현재로써는 컨버터블 계획은 전혀 없었다”라며 “외신을 통해 컨버터블 이야기를 접해 내용을 봤지만 1:1 클레이 제작 역시 사실무근이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티볼리 7인승 도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출품한 티볼리 롱바디의 콘셉트카 XLV-Air가 3열 시트로 구성된 7인승 모델로 공개돼 향후 7인승 도입과 관련된 질문이 많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구체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SIV-2(Smart Interface Vehicle)를 출품하는 등 친환경 전용 플랫폼과 고효율 파워트레인 개발 가능성을 높여오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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