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니로’ 하반기 ‘ix25’…현대기아차 소형 SUV 계획 중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1 16:32 수정 2016-03-11 16:42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소형 SUV가 부재했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상·하반기에 나눠 독특한 콘셉트의 신차를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9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형 SUV 판매는 총 8만86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의 성장했다. 완성차 업체 중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가 차례로 출시됐다. 국산차 뿐 아니라 수입차 업계도 소형 SUV 콘셉트의 차량들을 내놓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그동안 소형 SUV 판매는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가 각각 회사의 실적개선에 주역을 담당할 만큼 눈에 띄어 왔다. 특히 쌍용차 티볼리는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등 총 6만3693대를 판매돼 2004년 렉스턴 이후 쌍용차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를 경신하는 등 쌍용차 회생에 큰 공을 세웠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라인업을 추가하지 않고 있어 신차 투입 시점이 주목돼 왔다. 하지만 올해 기아차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Niro)’를 이달 중 출시하고 연내 현대차가 중국 전략 차종 ix25를 국내 실정에 맞게 튜닝 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은 5파전 양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월 미국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니로는 이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공개됐다. 전면부는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이다. 보닛부터 지붕을 지나 테일램프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공기역학을 최적화하는 디자인이 사용됐다.
앞서 국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하는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카파 1.6 GDi 엔진에 전기모터와 리튬이온배터리, 6단 DC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m의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6마력, 최대토크 27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평균 50mpg(미 기준) 수준으로 국내 환산 약 21.5km/ℓ를 기록했다. 가격은 2000만 원 중반에서 3000만 원 중반에 걸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니로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는 4월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약 6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연내 지난해 중국시장에 출시된 ix25를 국내 환경에 맞게 튜닝해 출시할 계획이다. 전후면 디자인의 변경이 주로 이뤄질 예정으로 최근 국내서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
중국 전략 차종으로 개발된 ix25는 기존 소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대담한 그릴과 LED DRL(주간전조등)로 강한 인상과 입체감이 강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의 33%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충돌 및 전복을 고려한 저중심 설계로 안정성을 높였다.
ix25는 사이드 커튼에어백, ESP(차량자세제어장치), HAC(경사로밀림방지), ESS(급제동경보시스템), 후방감지센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으며 차체는 전장 4270mm, 전폭 1780mm, 전고 1627mm, 휠베이스 2590mm에 엔진은 1.6감마와 2.0누우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ix25는 중국 현지에서 출시 첫 달 6080대가 팔리고 이듬해 곧바로 1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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