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2016 제네바모터쇼’ 개막…친환경車 대세
정민지기자
입력 2016-02-28 16:19 수정 2016-02-28 16:21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6 제네바 모터쇼’가 다음달 1일(현지시각)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6회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28일 제네바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세계 30개국 200여 개 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신차 120여 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친환경차’가 주류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친환경차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은 지난달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부터 이어진 화두로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고성능 친환경차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MW는 최고급 세단 7시리즈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만든 ‘740e’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본 모델인 ‘BMW 뉴 740e i퍼포먼스’는 평균 연비가 리터당 47.6㎞(유럽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주행에 49g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스페셜 에디션인 ‘i8 프로토닉 레드 에디션’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렉서스는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54마력을 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쿠페 ‘LC50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LC500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슈퍼카 업체 이탈리아 부가티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시론’을 선보인다. 시론은 최고출력 150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2.3초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시속은 4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이오닉 3총사’ 출격…‘SIV-2’ 첫선
국내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한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은 국내에 6월쯤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아이오닉 띄우기’에 힘을 싣고 세계 친환경차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니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SIV-1’의 후속 모델인 ‘SIV-2’를 이번에 공개한다. SIV-2는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 등을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 모델을 기초로 향후 전기차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달 6%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유럽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연비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럽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정민지기자 jmj@donga.com
●‘친환경차’가 주류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친환경차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은 지난달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부터 이어진 화두로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고성능 친환경차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MW는 최고급 세단 7시리즈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만든 ‘740e’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본 모델인 ‘BMW 뉴 740e i퍼포먼스’는 평균 연비가 리터당 47.6㎞(유럽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주행에 49g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스페셜 에디션인 ‘i8 프로토닉 레드 에디션’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렉서스는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54마력을 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쿠페 ‘LC50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LC500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슈퍼카 업체 이탈리아 부가티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시론’을 선보인다. 시론은 최고출력 150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2.3초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시속은 4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이오닉 3총사’ 출격…‘SIV-2’ 첫선
국내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한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은 국내에 6월쯤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아이오닉 띄우기’에 힘을 싣고 세계 친환경차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니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SIV-1’의 후속 모델인 ‘SIV-2’를 이번에 공개한다. SIV-2는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 등을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 모델을 기초로 향후 전기차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달 6%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유럽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연비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럽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정민지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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