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의 안전한 車’ 결과 “폴크스바겐 폴로·포드 토러스 저조”

동아경제

입력 2015-12-15 09:41 수정 2015-1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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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상패와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에는 최우수상에 현대차 아슬란(97.3점), 우수상에 인피니티 Q50(92.1점), 쌍용차 티볼리(91.9점)가 선정됐다. 반면 일부 수입차는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 평가한 자동차는 12차종(국산차 6, 수입차 6)으로 4개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 결과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8개 차종, 2등급은 2개 차종, 3등급은 2개 차종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한 차종을 살펴보면, 폴크스바겐 폴로는 충돌안전성 분야 및 보행자안전성 분야 등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저조해 종합점수에서 3등급을 받았다. 또한 포드 토러스는 보행자안전성에서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 3등급의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 미니 미니쿠퍼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현대 그랜저HEV는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두 차종 모두 총점은 1등급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한편 4개 분야별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기아차 쏘울EV(99.3점), 현대차 아슬란(98.8점), 쌍용차 티볼리(98.1점)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쏘울EV(99.3점)은 ‘13년 전항목 종합등급제 시행이후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현대차 아슬란(84.7점), 인피니티 Q50(82.0점), 기아차 쏘울EV(72.0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포드 토러스(42.7점)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全)항목 종합등급제 도입 초기 평균점수 57.0점('13년) 대비 15.8% 증가한 66.0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도입초기 '08년(28.7점) 대비 2배 이상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기아 K5, 현대 아슬란, 인피니티 Q50이 각각 95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친환경자동차인 기아차 쏘울EV(69점), 현대차 그랜저HEV(82점)는 제동밀림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좌석안전띠경고장치 장착률(1열)은 75%(9개 차종)로, 좌석안전띠경고장치 평가항목을 도입한 2013년 27.3%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는 12차종 모두 해당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보조장치 등 첨단 능동안전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평가항목에 반영하고,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점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제작사의 첨단 안전장치 개발동향과 자동차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자동차 안전도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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