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2015 코치스 스로우다운’ 서울 개최

동아경제

입력 2015-08-25 17:49 수정 2015-08-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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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이 후원하는 ‘2015 코치스 스로우다운(Coaches Throwdown)’ 대회가 오는 29일 서울 한강 잠원수영장에서 열린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리복의 비전인 ‘피트니스를 통한 삶의 변화(Change peoples’ lives through fitness)‘를 실천하고 수고하는 크로스핏 코치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후원하는 행사다.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참가 모집 9시간 만에 모집 정원 3000명이 신청했다. 마감 이후에도 끊임없이 요청이 이어져 추가로 모집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 신청은 선수 242명, 심판 194명, 스텝 74명, 관객 3511명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수는 총 4021명이다. 코치스 스로우다운이 처음 시작된 2013년에 참가한 34개 박스 667명에 비하면 2년 만에 6배가 넘는 인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전국에 있는 전체 127개 지부 등록된 크로스핏 박스 중 93%인 118박스가 이번 대회에 참여 신청해 크로스핏을 하는 선수들이 비껴갈 수 없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여성들의 참여도가 40%가 넘는 것도 눈에 띈다. 크로스핏 하면 가장 터프한 남자운동으로 인식돼 있지만 막상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아 남녀에게 골고루 호응 받는 피트니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남녀 크로스핏 회원 비율이 여성 60%, 남성 40%일 정도로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운동임을 증명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여성 크로스핏 회원 김민정 씨는 “박스를 다녀보면 여성이 거의 회원 반을 차지한다”며 “고강도의 피트니스라 엄청나게 힘들지만 오히려 바쁜 전문직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스태프를 서울대와 중앙대 등 대학이 속한 대학크로스핏동아리연합이 맡은 점도 특징이다. 서울대 크로스핏 동아리 회장인 우재호(26) 씨는 “2년 만에 총 11개 대학에서 크로스핏동아리가 개설될 정도로 그야말로 가장 ‘핫’한 동아리다”며 “크로스핏은 단순히 운동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운동하면 마지막 사람이 끝날 때까지 격려하는 등 커뮤니티 중심으로 발달돼 대학생들의 동아리 문화와 잘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3개의 코치스 이벤트가 있다. 크로스핏에 수영을 접목시켜 6명의 팀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이벤트, 클린앤저크와 로프 클라임으로 구성된 개인전 이벤트, 마지막으로 6명이 각기 다른 와드(WOD, Work out of the day)를 담당,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 밖에 크로스핏 회원들을 위한 타이어 플립, 지옥의 1분 크로스핏, 케틀벨 미니 트라이애슬론 등 총 15개의 스펙터클 챌린지 존에서 다양한 크로스핏 프로그램에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단체전(6명 한 팀)과 남녀 개인전의 각 1위에게는 부상으로 리복 상품과 함께 메달이 수여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코치들은 자신이 속한 박스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것이라 파이팅 넘치는 응원전도 기대된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 모두가 전문MC의 진행으로 크로스핏과 관련된 레크레이션을 펼치며 축제을 마련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녀 크로스핏 선수 줄리 푸쉐(Julie Foucher)의 참가가 일찍 알려지며 국내 크로스핏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줄리는 지난해 미국 크로스핏 경기 중에 다리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깁스를 한 상태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해 더욱 유명해진 27세 의대생이다. 그녀는 이번 코치스 스로우다운 대회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뽐내며 국내 크로스핏 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챌린지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리복 채드 위트먼 이사는 “이번 코치스 스로우다운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통해 시민들의 크로스핏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여 선수, 회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역시 크로스핏을 통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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