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일제 상승…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경쟁국보다 훨씬 크다
동아경제
입력 2015-03-21 12:38 수정 2015-03-21 12:39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유 시추기수가 줄어들어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6달러(4.0%) 상승한 배럴당 45.72달러로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0센트(1.47%) 상승한 배럴당 55.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영향받고 있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면 국제 유가는 오르는 모습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둘러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세를 이루면서 달러의 매력이 줄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채굴장치가 또 줄어들어 원유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이번 주에 다시 41개의 채굴장치가 줄어 미국에서 825개가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15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을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얼마전 국책연구기관의 향후 전망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은 국제유가 하락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업 생산비 감소효과가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기관은 공급요인으로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경제의 성장률과 국민소득이 각각 0.2%p, 0.3%p 올라가고, 제조업 수출도 0.5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으로 인해 기업은 생산단가가 낮아져 채산성이 개선되고 가계 소비여력 확충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업종에 따라 영향이 다르고 반영에 시차가 존재해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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