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 장교를 모텔로 데려가
동아경제
입력 2015-03-21 10:53 수정 2015-03-21 10:54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A 대령을 같은 부대의 부하장교 B 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과 밝혔다.
이 관계자는 "A 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B 중위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B 중위를 전남 지역의 모처로 데려간 뒤 모텔에서 가슴과 성기를 만지는 등 변태성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
B 중위는 A 대령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피해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대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군은 A대령의 동성애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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