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현대백화점그룹, 어려운 이웃에게 빛이 되다

동아일보

입력 2014-07-24 03:00 수정 2015-0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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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풍작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압구정 본점과 부산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서 양파 130t을 무료로 나눠주는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1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정문 앞이 전남 무안 등지에서 올라온 양파들로 가득했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현대백화점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①양파 농가 돕기 ‘소비촉진 캠페인’에 많은 고객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②현대백화점은 매달 17일을 ‘양파데이’로 정하고 직원식당의 양파 구매량을 두 배가량 늘렸다. ③현대그린푸드는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800t을 구매해 전량을 대만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소비 촉진에 수출까지” 양파 농가 돕기 팔 걷어

이날 하루 이 점포에서만 10t, 전국 13개 점포에서 모두 130t의 양파를 백화점을 찾은 고객과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전국적으로 약 10만 8000명이 양파 1.2㎏씩을 가져갔다. 현대백화점은 또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직원식당의 구매량을 270t으로 두 배 늘렸고, 매달 17일을 ‘양파데이’로 정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양파 800t을 사들여 대만에 수출하기로 했고, 추가 구매한 100t은 전국 500개 사업장에서 식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사들인 양파는 총 1300t. 김철주 무안군수는 “이번 행사가 양파의 주산지인 무안뿐 아니라 전국의 양파재배 농가들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헌혈하면 현대백화점!’ 누적 참여자 10만 명 도전

‘현대백화점식(式) 나눔경영’이 업계에서 화제다. 협력사와 판매사원은 물론이고 농가와 협력사 가족, 그리고 소외된 이웃까지 나눔의 대상과 지원방식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 헌혈캠페인은 대표적 ‘고객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500회 넘게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모두 8만 80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고객 참여비율이 80%에 이른다. 작년 기준 누적 헌혈량은 520만 mL로, 올해 단일기업 최초로 ‘누적 헌혈 10만명 돌파’ 에 도전한다. 앞서 2012년에는 1만1000명이 헌혈에 참여해 단체 헌혈부문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①현대백화점그룹은 협력사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②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협력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③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은 올해 초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협력사 자녀 등 소외된 이웃에 매년 10억 지원

현대백화점은 협력사 직원 자녀와 순직 소방관·경찰관 자녀 등 소외된 이웃에게 매년 10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협력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패션 장학금 제도’도 도입했다. 5월 108명에게 2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11월에는 2차로 150여명에게 3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난치병 자녀를 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3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2억 원의 장학금을 협력사 자녀에게 지원했다.


4년째 봉사 시무식… 재계 ‘나눔 문화 확산’ 견인

현대백화점의 봉사시무식은 기업들의 CSR 활동에 새로운 장(場)을 열었다는 평가다. 새해 시무식 뒤 임직원들이 직접 소외 계층을 찾아 쌀, 연탄 등 생필품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으로, 2011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을 배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소비와 나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정지선 회장의 평소 지론”이라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이 지향하고 있는 어려운 사람에게 빛이 되는 기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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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부 phot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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