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꼭 점검해야하는 내 車 소모품
동아경제
입력 2014-01-02 11:36 수정 2014-01-02 11:36
내 차도 새해맞이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새해를 맞아 소모품 교체로 건강하고 안전한 자동차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새해엔 새 필터로 가족 건강 챙기기
겨울철 날씨가 추워져서 히터 사용이 많아질 때 운전자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하는 소모품이 바로 필터다. 필터는 유해 세균을 막아주는 자동차용 마스크와 마찬가지다.
자동차 필터는 외부 공기의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대기 중의 먼지를 걸러 준다. 자동차의 공조장치에 설치해 여과지 면의 정전력으로 외부의 먼지를 붙잡는 원리다. 기존의 필터는 단순히 외부 먼지만을 차단하고 걸러주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유해물질 및 유해가스를 차단하고 제거하는 기능에 자동차 배기가스, 매연, 악취를 분해, 정화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 나아가 항균이나 항바이러스 기능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필터 등도 시판되고 있다.
필터는 자동차 내외부의 먼지가 집중 되는 곳으로 세균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데, 교체시기가 지난 오염된 필터는 정전력이 약해져 미세먼지를 더 이상 걸러줄 수가 없고, 공기의 흐름을 막아 히터의 원활한 작동을 방해한다. 또한 각종 유해 세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세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자동차가 되기 위해서는 꼼꼼한 필터 선택과 정기적인 교체관리가 필수다.
자동차 필터 선택 시에는 단순히 먼지만 차단하는 제품보다는 유해 가스 및 냄새 제거, 항균, 항바이러스 등 복합적인 기능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게 좋다. 자동차 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교체로 선명한 시야 확보
선명한 시야확보는 안전운전의 필수다. 특히 비나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는 더욱 중요하다. 전면 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일단 와이퍼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의 고무날은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마모나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통 9~12개월에 한번은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나 결빙으로 인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겨울철에 적합한 와이퍼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절형 와이퍼는 유리에 강하게 밀착되는 장점이 있지만 눈이 올 때는 와이퍼 마디가 얼어붙기 쉽다. 플랫 와이퍼의 경우는 결빙현상은 덜하지만 유리를 눌러주는 지점이 가운데에만 있어 와이퍼 양 끝에 들뜸 현상과 끌림 현상이 발생해 폭설에 취약하다.
따라서 겨울철 결빙을 줄이고 온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다. 와이퍼 마디의 관절에서 생기는 결빙현상을 줄여주는 일체형 메탈 프레임 커버로 덮여있어 폭설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
#배터리 교체로 시동도 힘차게
새해에 꼭 점검해봐야 하는 소모품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는 모든 연료 차량의 시동이 걸리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추운 겨울 차에 시동을 걸 때 힘 있게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다. 히터나 열선시트, 등화장치 등 차량 내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배터리에 걸리는 부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방전의 원인이다. 따라서 반드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원래의 성능을 되찾기 힘들기 때문에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이상 유무는 배터리의 가장 윗부분 단자 부근에 있는 배터리 시계의 색이 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배터리 상단에 검은색과 녹색의 점이나 선이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데, 시동을 껐을 때 초록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표시다.
#부동액 교환으로 동파 예방하기
자동차 소모품 중 겨울철에 우선 점검해야 할 것으로는 부동액(냉각수)을 빠뜨릴 수 없다. 부동액은 교환한지 2년이나 4만Km를 넘었다면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맞추는 것을 권장하는데, 물의 비율이 너무 높을 경우 라디에이터가 얼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율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부동액 전체를 교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로 안전한 제동력 확보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브레이크 패드다. 새해 가족들의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하는 동안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때 차량에서 나는 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면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주기는 일반적으로 4만Km이며 1만Km마다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료협조=불스원)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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