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젤차 독주 막아라” 도요타 하이브리드 역습

동아일보

입력 2012-07-04 03:00 수정 2012-07-04 08:3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국내시장 마케팅 전쟁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 신규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디젤차 추격에 나섰다. 가격도 이전보다 최고 1000만 원까지 낮추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달 ‘뉴 제너레이션 GS 450h’와 ‘올 뉴 RX 450h’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GS 450h는 이전 모델보다 800만 원 싼 8150만 원, RX 450 수프림 모델은 1000만 원이나 싼 8000만 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RX 라인업은 기존 단일 차종을 2개 모델로 늘려 선택의 폭도 넓혔다.

가격뿐 아니라 GS와 RX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는 등록비용 전액 지원, ‘LS600h’에 대해서는 7%의 취득세와 등록세 지원, ‘CT200h’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을 다양한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하이브리드를 내세운 렉서스의 마케팅 공세는 하반기(7∼12월)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뉴 제너레이션 ES’ 라인업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를 위시한 디젤 차량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 10개 차종 가운데 7개가 디젤 모델이다.

같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혼다도 이달부터 스포츠 하이브리드카인 ‘CR-Z’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 값 200만 원을 깎아주거나 24개월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주년을 맞아 7월 한 달간 구입 고객들에게 250만 원 할인 또는 1% 저금리 할부 혜택을 주는 판촉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도 ‘K5’나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을 살 경우 1%의 저금리 또는 230만 원 할인 혜택을 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