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클락 한국GM 연구소장 “고향 온 기분… 다양한 친환경차 내놓을 것”
동아일보
입력 2012-04-12 03:00 수정 2012-04-12 08:44
■ 7년만에 돌아온 스티브 클락 한국GM 연구소장
지난달 1일 한국GM의 신임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스티브 클락 GMIO(GM 해외사업본부) 차량개발 총괄 부사장(54)이 9일 인천 서구 원창동 한국GM 청라주행시험장에서 동아일보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갖고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경소형차 기지’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1년 GM 쉐보레 연구원으로 입사한 클락 부사장은 2002년부터 2년 7개월간 GM대우(현 한국GM) 연구소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중국 상하이의 GMIO 차량개발부문 부사장으로 일하다 손동연 전 한국GM 부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연구소장직에 다시 돌아왔다. 기존 GMIO 차량개발 총괄도 겸임한다.
그는 “한국 자동차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GMIO에도 한국인 엔지니어 20여 명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GM은 한국GM 연구소에 대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인력 보강을 통해 개발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마다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장은 혼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직원들과 소통해 계획을 구체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시험장에서는 GM의 계열 브랜드 오펠(OPEL)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카’와 쉐보레 경형 전기차 ‘스파크 EV’의 마무리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는 “모카는 유럽에서 오펠 브랜드로 출시되지만 한국GM이 글로벌 소형차 기지로서 개발을 전담한 차”라고 설명했다. 스파크 전기차는 “최신 연비 개선 기술을 탑재한 100% 순수 전기차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GM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대해서는 “원가 부담이 커 상용화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료효율성이 높은 직분사식 엔진과 한국에서 수요가 높은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등 좀 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클락 부사장은 미국 웨스턴미시간대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고 GM 사내(社內) 대학(케터링대)에서 생산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애마인 1963년형 콜벳 스포츠카를 차고에서 개조하는 게 취미다.
인천=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스티브 클락 한국GM 신임 연구소장이 경차 ‘스파크’ 옆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엔지니어가 많은 한국에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국GM 제공
“7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한국GM 엔지니어들과 힘을 모아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겠습니다.”지난달 1일 한국GM의 신임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스티브 클락 GMIO(GM 해외사업본부) 차량개발 총괄 부사장(54)이 9일 인천 서구 원창동 한국GM 청라주행시험장에서 동아일보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갖고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경소형차 기지’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1년 GM 쉐보레 연구원으로 입사한 클락 부사장은 2002년부터 2년 7개월간 GM대우(현 한국GM) 연구소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중국 상하이의 GMIO 차량개발부문 부사장으로 일하다 손동연 전 한국GM 부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연구소장직에 다시 돌아왔다. 기존 GMIO 차량개발 총괄도 겸임한다.
그는 “한국 자동차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GMIO에도 한국인 엔지니어 20여 명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GM은 한국GM 연구소에 대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인력 보강을 통해 개발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마다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장은 혼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직원들과 소통해 계획을 구체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시험장에서는 GM의 계열 브랜드 오펠(OPEL)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카’와 쉐보레 경형 전기차 ‘스파크 EV’의 마무리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는 “모카는 유럽에서 오펠 브랜드로 출시되지만 한국GM이 글로벌 소형차 기지로서 개발을 전담한 차”라고 설명했다. 스파크 전기차는 “최신 연비 개선 기술을 탑재한 100% 순수 전기차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GM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대해서는 “원가 부담이 커 상용화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료효율성이 높은 직분사식 엔진과 한국에서 수요가 높은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등 좀 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클락 부사장은 미국 웨스턴미시간대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고 GM 사내(社內) 대학(케터링대)에서 생산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애마인 1963년형 콜벳 스포츠카를 차고에서 개조하는 게 취미다.
인천=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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