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조2000억원 규모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수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7-10 13:47 수정 2019-07-10 13:52
지난 7일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수주 계약서명식 후 아람코 알사디 수석부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알코바지사장 김항열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약 3조2000억 원)의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는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8000만달러(약 1조7189억 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며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2억5000만달러(약 1조4570억 원)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며 2500MMSCFD((Million Standard Cubic Feet per Day: : 1일당 백만 표준 입방 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내에서 같은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또 현재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19년 11월 완공 예정)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 상호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 품질,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금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히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금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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