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4년만에 줄고… 전국 입주물량은 27년만에 최대

강성휘기자

입력 2016-12-29 03:00 수정 2016-12-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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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78만채 ‘집들이’… 내년 하반기 공급대란 일어날수도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1만64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6661건보다 8.04%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321건, 2013년 6만6367건, 2014년 9만249건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늘었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8·25 대책과 11·3 대책 등 각종 정부 규제의 여파로 11월 이후 부동산 시장의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78만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내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31만1192채가 집중돼 있어 ‘공급 대란’ 우려도 나온다. 이 기간 월평균 입주물량은 3만8899채로 올해(2만4311채)의 1.6배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내 공급 과잉 영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입주자 전용 대출상품을 다양화하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상품을 활성화하는 등 대응 여력을 미리미리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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