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를것” 극과극… 서울 43% 부산 21% 경상도는 7%뿐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6-24 03:00 수정 2019-06-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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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주택시장 설문조사
국민 54% “올해 보합 수준 머물것”… 부동산정책 ‘긍정’ 49%-‘부정’ 51%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다만 서울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을, 부산·경상권에서는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지역별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달 8∼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6%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 변동은 0% 수준일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26.4%는 주택 가격 상승을, 26.4%는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인식 차가 존재했다. 서울 지역은 응답자의 47.1%가 보합세를 전망했지만 43.3%는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전망 응답률을 기록했다. 강원과 광주도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각각 35.5%, 34.5%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과 경상도 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경상도는 응답자의 6.7%가, 부산은 21.3%만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봤다. 응답자들은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로 △지역 내 개발 이슈 △대체 투자처 부족 등을 꼽았다.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신규 공급 물량 증대 △국내 경제 부진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대출 어려움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전 국민의 대다수는 주택 매수 시점을 2021년 이후로 잡았다. 주택을 사려는 응답자의 73.3%는 2021년 이후를 적정한 매수 시점으로 내다봤다. 2019년 이내(10.0%), 2020년 상반기(8.0%)와 하반기(8.7%)는 비중이 작았다. 주택을 팔겠다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인 53.0%가 2021년 이후를 적정 매도 시점으로 봤지만 올해 안(25.5%)이나 내년 상반기(12.8%) 및 하반기(8.7%)가 적정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49%가 긍정 평가를, 51%가 부정 평가를 내려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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