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짝짝이 양말 안 신게… 이노션, 점자붙여 색-좌우 표시

박은서 기자

입력 2018-04-17 03:00 수정 2018-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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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양말’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점자 양말은 양말 바닥면에 점자를 부착한 상품이다.

이노션은 6개월여 동안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해 이들이 외출 시 양말 선택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알고 이를 개발했다. 어떤 양말을 신어야 할지 모르거나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을 골라서 곤란했던 경험이 공통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날 이노션이 공개한 영상에는 양말 바닥에 새겨진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짝과 색을 쉽게 고르는 모습이 담겼다.

양말 제작은 양말 브랜드인 ‘아이헤이트먼데이’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양말은 회색 녹색 등 7가지 색으로 제작됐다. 이노션은 온라인 편집숍 ‘29CM’(29cm.co.kr)에서 점자 양말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말부터는 쓱닷컴, 11번가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말 판매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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