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업 경쟁력 취약…해외소비 유출 OECD 5위”
뉴시스
입력 2018-12-05 06:06 수정 2018-12-05 06:08
한국이 OECD 32개국 중 5번째로 해외소비 유출이 큰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소비 유출은 곧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해외순소비가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해외순소비는 외국인 국내소비에서 가계해외소비를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조사 결과 OECD 32개국 중 22개국이 외국인의 국내소비가 내국인 해외소비보다 더 많았다. 한국처럼 내국인 해외소비가 외국인의 국내소비보다 많은 곳은 10개에 그쳤다.
한국은 해외소비 유출이 큰 5번째 국가로, 한국보다 해외소비가 더 많은 나라는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벨기에, 독일 4개 나라에 불과했다.
일본도 내국인 해외소비가 외국인 국내소비보다 많은 ‘해외소비 유출국’이었지만, 지난 2014년 해외소비 유입으로 돌아서고 0.6%로 늘어났다.
WEF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관광경쟁력지수를 보면 한국의 가격경쟁력은 2007년 84위에서 2017년 88위로 4계단 하락했다.
가격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 중 티켓 세금과 공항이용료를 제외한 호텔가격지수(76위)와 구매력평가지수(114위), 유류가격 수준(88위)이 모두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또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5년 OECD 평균은 4.2%인데, 한국의 관광산업 GDP 기여 비중은 1.8%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 대상인 OECD 25개국 중 24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주요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추 실장은 “관광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경쟁력마저 떨어지면 외국인의 관광소비 감소 뿐 아니라 내국인의 관광소비 유출이 우려된다”며 “국내 관광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장기적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