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본 택시 사업에 진출?…AI 기반 배차서비스 시작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2-21 15:29 수정 2018-02-21 16:08
사진=The drive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가 일본 택시 회사들과 제휴해 AI 기반 배차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0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배차서비스 시장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와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함께 소니의 3강 구도를 이루게 됐다.
소니의 AI 기반 배차서비스는 호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택시 데이터 활용, 결제 대행 서비스 제공, 택시를 이용한 생활 지원 서비스 등 업무를 담당한다.
소니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올봄부터 5개의 택시 회사 다이와자동차·히노마루코츠·고쿠사이자동차·그린택시·체커택시그룹과 제휴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니와 6개 택시업체가 공동으로 시작하는 소니 택시호출 신디케이션에는 출범과 동시에 벌써 1만여 대의 택시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일본은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택시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도쿄 및 주요 일본 도시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택시 회사와 서비스 제공 업체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인 재팬택시와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중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도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택시업체 다이이치 교통산업과 제휴했다. 또한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도 현재 일본의 다이이치교통산업과 합작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일본 택시 서비스 시장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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