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에 이혼 요구! 절박한 남성은 결국…
비즈N
입력 2016-12-06 16:55:34 수정 2020-02-08 17:55:10
발냄새의 위력은 한 가정을 파괴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달 30일 아내의 지독한 발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이혼을 요구한 중국 남성의 사연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중국 허난성 출신의 ‘수’씨 성을 가진 남성. 그가 7년간의 결혼생활을 접으려고 마음먹게 된 결정적 이유는 아내의 독한 발냄새와 생활 방식 때문. 수씨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아내의 발냄새는 밀폐된 버스 안의 사람들을 다 쓰러뜨릴 정도로 독하다 못해 위협적이라고. 거기다 아내의 생활 방식은 ‘지저분함’ 그 자체라고 한다. 옷을 집안 아무 데나 벗어던지는 것은 기본. 더러운 옷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된다.
수씨는 집에 돌아온 아내에게 ‘발 씻기’를 수차례 요구하며 청결한 생활을 주장했으나 아내는 발을 자주 씻지도 않았고 지저분한 생활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무척 더웠던 지난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렸음에도 아내는 샤워를 3~5일에 한 번 정도만 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발도 3일 또는 5일에 한 번만 씻은 셈이다.
이혼을 작정한 남성은 최근 지역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지저분한 집을 공개했다. 어지러운 집안을 설명하며 베개 아래에 깔려있는 아내의 양말을 꺼내 들어 동행한 기자에게 보여 주기도.
지저분한 일상에 넌더리가 난 남편의 이혼 요구에 아내는 어떤 반응일까. 기자와 만난 아내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작은 갈등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기자의 집요한 질문이 계속되자 아내는 현재 이혼 절차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부부의 이혼 사연을 담은 프로그램 영상은 중국 포털 큐큐닷컴 동영상 채널에 게재되며 현재(6일) 수천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내가 꼭 예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저렇게 지저분한 사람과 살고 싶겠나” “7년이나 같이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남편의 호소를 이해한다는 의견과 “집은 부부가 같이 만드는 것인데 청소를 남편이 담당하면 되지 않을까” “결혼했으면 그래도 아내를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중국 허난성 출신의 ‘수’씨 성을 가진 남성. 그가 7년간의 결혼생활을 접으려고 마음먹게 된 결정적 이유는 아내의 독한 발냄새와 생활 방식 때문. 수씨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아내의 발냄새는 밀폐된 버스 안의 사람들을 다 쓰러뜨릴 정도로 독하다 못해 위협적이라고. 거기다 아내의 생활 방식은 ‘지저분함’ 그 자체라고 한다. 옷을 집안 아무 데나 벗어던지는 것은 기본. 더러운 옷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된다.
수씨는 집에 돌아온 아내에게 ‘발 씻기’를 수차례 요구하며 청결한 생활을 주장했으나 아내는 발을 자주 씻지도 않았고 지저분한 생활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무척 더웠던 지난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렸음에도 아내는 샤워를 3~5일에 한 번 정도만 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발도 3일 또는 5일에 한 번만 씻은 셈이다.
이혼을 작정한 남성은 최근 지역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지저분한 집을 공개했다. 어지러운 집안을 설명하며 베개 아래에 깔려있는 아내의 양말을 꺼내 들어 동행한 기자에게 보여 주기도.
지저분한 일상에 넌더리가 난 남편의 이혼 요구에 아내는 어떤 반응일까. 기자와 만난 아내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작은 갈등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기자의 집요한 질문이 계속되자 아내는 현재 이혼 절차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부부의 이혼 사연을 담은 프로그램 영상은 중국 포털 큐큐닷컴 동영상 채널에 게재되며 현재(6일) 수천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내가 꼭 예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저렇게 지저분한 사람과 살고 싶겠나” “7년이나 같이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남편의 호소를 이해한다는 의견과 “집은 부부가 같이 만드는 것인데 청소를 남편이 담당하면 되지 않을까” “결혼했으면 그래도 아내를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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