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터진 ‘살충제 달걀 파문’…가격 오를까? 내릴까?

박태근 기자

입력 2017-08-17 11:28 수정 2017-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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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이후 고공행진했던 달걀 가격에 ‘살충제 달걀’ 파문이 더해지면서 향후 어떤 가격 변화가 올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추석을 한달 여 앞둔 상황에서 맞은 달걀 파동으로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달걀 수요가 줄어 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과 "폐기된 분량 만큼 가격이 상승할 것" 또는 "사육이 까다로워진 만큼 비싸질 것"이라는 의견이 갈린다.

그러나 식음료업계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같이 줄어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J프레시웨이 계란 구매 담당 MD는 “결국 공급과 수요가 얼추 비슷해지며 현 시세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원래 8~9월은 추석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오르는 시기”라며 “여러 변수가 많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의 관계자 역시 “정부의 검사를 통과한 계란 농장이나 동물복지농장 계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종전 가격대로 판매될 수 있도록 농협과 대형마트 등에 협조를 구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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