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 미용을 시켰다. 슈나우저가 나타났다
노트펫
입력 2017-09-13 14:07 수정 2017-09-13 14:07
털 깎으니 견종이 달라졌어요
[노트펫]미용을 시키기 전과 후 반려견의 모습은 때로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너 맞니'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미용 전후로 아예 견종이 바뀐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강아지가 있다.
미국에서 목회자 생활을 하고 있는 연모 집사 부부의 반려견 코코.
털이 자라 미용할 때가 된 이 녀석. 배를 뒤집고 누워 있는 모습은 덩치도 그렇고, 얼굴 모습은 요크셔테리어를 떠올리게 한다.
미용이 끝나고 깔끔해졌다. 주인 내외는 익숙하겠지만 처음 보는 이는 뭐랄까. 마치 다른 견종의 개가 온 것같다.
긴 귀와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 형태. 게다가 코 옆으로 남겨둔 털 들에서 요크셔테리어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 슈나우져의 모습이다. 다만 덩치는 익히 알려진 슈나우저보다는 작다.
이 녀석은 2012년 강아지 때 우리나라에서 데려간 녀석이다.
비행기 안에서는 긴장했는지 배변을 꾹 참고 있다가 반려동물 전문매장에 풀어 놓으니 매장 바닥을 홍수로 만들어 놨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슈나우저하면 활동성을 떠올리게 한다. 이 녀석 역시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활력을 자랑한다. 매일매일 조깅과 다름 없는 산책을 시켜주고 있다.
실상은 슈나우저이면서 털이 자라면 요크셔테리어로 변장하는게 틀림이 없다.
연모 집사는 "주변에서 종종 달라진 모습에 이 강아지가 그 강아지가 맞느냐고들 한다"며 "몇몇 종이 섞인 것같지만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고 웃음지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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