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두가 편리한 디자인 도시로”
홍정수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9:07
나이-신체조건 관계없이 시설 이용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누구나 편리하게 도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나이나 신체 조건, 인지 능력, 언어의 제약 없이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한다.
과거 일부 도입했던 ‘무(無)장애 디자인’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까지 신경썼다. 예를 들면 걷는 길에 경사로가 있거나 계단이 있으면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은 돌아갈 수 있게 미리 안내한다. 공공건물 화장실에는 기존 장애인용 화장실에만 있던 손잡이를 설치해 노인이나 임산부가 잡고 앉거나 일어나기 쉽게 한다. 영유아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벽면 고정형 기저귀 교환대뿐 아니라 바닥에 놓는 발판식 교환대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서울시의 길과 공원, 광장, 공공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9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종로구 행촌이음길과 금천구 독산1동 주민센터에 이어 올해 성동구 보건소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8월까지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시설 10곳에는 디자인 컨설팅도 해준다. 유니버설 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시각장애인 아동을 위해 소리가 나게 만든 놀이기구. 서울시 제공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누구나 편리하게 도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나이나 신체 조건, 인지 능력, 언어의 제약 없이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한다.
과거 일부 도입했던 ‘무(無)장애 디자인’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까지 신경썼다. 예를 들면 걷는 길에 경사로가 있거나 계단이 있으면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은 돌아갈 수 있게 미리 안내한다. 공공건물 화장실에는 기존 장애인용 화장실에만 있던 손잡이를 설치해 노인이나 임산부가 잡고 앉거나 일어나기 쉽게 한다. 영유아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벽면 고정형 기저귀 교환대뿐 아니라 바닥에 놓는 발판식 교환대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서울시의 길과 공원, 광장, 공공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9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종로구 행촌이음길과 금천구 독산1동 주민센터에 이어 올해 성동구 보건소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8월까지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시설 10곳에는 디자인 컨설팅도 해준다. 유니버설 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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