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비스 채용시장 직격…구직자 81.9% “위축 체감”

뉴스1

입력 2020-02-25 09:53 수정 2020-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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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리와 서빙, 매장관리 등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서의 체감이 두드러졌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구직자 28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실감하는지’를 물은 결과 81.9%가 ‘실감한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처럼 느끼는 이유로 ‘기업 채용 전형이 연기되거나 취소가 잇따라서’를 꼽은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경제·산업별로 타격이 크다는 뉴스를 많이 접해서’(19.4%), ‘면접 등 채용 진행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돼서’(17.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외에 ‘임금·근로조건 등 채용 조건이 더 나빠져서’(12.2%), ‘박람회·설명회 등 채용 관련 행사가 취소돼서’(10.3%), ‘전보다 입사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8.2%) 등의 응답도 있었다.

희망 업종별로 살펴보면 요리·서빙 업종 구직자의 88.3%가 위축 정도를 가장 많이 체감했으며 매장관리가 84.5%, 간호·의료가 83.3%, 교·강사가 83.2%로 그 다음이었다. 코로나19로 각종 모임과 행사가 취소되는데다 유통가 휴점이 잇따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운전·배달 업종(78.8%)은 상대적으로 위축 정도를 작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배달해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응답자의 66.7%는 ‘하반기까지 취업시장 위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3.3%는 ‘상반기에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61.2%의 응답자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불안감이 더 커진 이유로는 ‘외출 자제와 격리 때문에 구직 준비를 활발히 하지 못해서’(30.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안 좋던 지역 경제가 바이러스 발병 이후 더 위축돼서’(26.0%), ‘채용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돼 장시간 취업이 불투명해질까봐’(25.5%), ‘구직을 원하던 업종·직종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서’(18.0%)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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