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 유급 휴직자 5월 1일부 부서 배치 합의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2-24 10:23 수정 2020-02-24 10:24
쌍용자동차 회사 전경. 사진제공ㅣ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사는 2019년 전원 복직 후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2019년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 후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해왔다.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유급 휴직(통상 임금의 70% 지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이후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들이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월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복직자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후 4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해, 유급 휴직자 46명은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OJT(On The Job Training)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 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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