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르네 젤위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주디 갈란드는 영웅”
뉴스1
입력 2020-02-10 13:32 수정 2020-02-10 17:45
배우 르네 젤위거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주디’의 배우 르네 젤위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르네 젤위거는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신시아 에리보(해리엇) 스칼렛 요한슨(결혼 이야기) 시얼샤 로넌(작은 아씨들) 샤를리즈 테론(밤쉘) 등을 제친 결과다.
이날 수상 직후 르네 젤위거는 “신시아, 스칼렛 샤를리즈, 시얼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함께 하게 돼 매우 영광이었다”면서 함께 후보로 올랐던 배우들을 언급하며 인사했다. 이어 “주디 갈란드는 살아있는 동안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누리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가 그녀의 레거시를 기리고 있기 때문에 (하늘에서)축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레거시는 굉장히 특별하고 예외적인 전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르네 젤위거는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갈란드는 우리에게 영웅이다. 우리가 함께 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주디 갈란드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가수 주디 갈란드의 인생을 그린 영화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한국영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최초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LA=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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