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 “손태승 회장 제재 최종통보까지 거취 유보”

뉴스1

입력 2020-02-06 16:02 수정 2020-02-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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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 뉴스1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손태승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제재 최종 통보가 올 때까지 손 회장에 대한 거취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6일 “기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절차가 남아 있고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 사외이사는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손 회장 거취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지금 시점에 결론을 내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선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들 간 이견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말 손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다음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고, 윤석헌 금감원장이 이를 결재하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지만 3년 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임직원 제재 중 문책경고까지는 금융감독원장 전결 사안이고, 기관 중징계는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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