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공포에 코스피 2200선 붕괴…코스닥 3% 급락
뉴스1
입력 2020-01-28 09:29 수정 2020-01-28 09:29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7/뉴스1 © News1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 확산으로 장 초반 코스피 22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3% 넘게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9.8원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3일)과 비교해 46.81포인트(2.08%) 내린 2199.3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63억원, 2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93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1%)만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다. 하락률은 삼성물산(-3.42%), LG화학(-2.73%),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2.33%) 등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54%)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4.51%), 화학(-4.30%), 운수창고(-3.70%)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19포인트(3.38%) 떨어진 662.3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5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하락률은 에이치엘비(-4.68%), 메디톡스(-4.28%), 원익IPS(-4.16%), 스튜디오드래곤(-4.16%) 등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0.90%) 등이 오르고 있고, 오락문화(-6.51%), 일반전기전자(-4.42%), 통신장비(-4.30%), 반도체(-4.24%) 등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우한 폐렴 여파로 미국 여행주와 소비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급락했다. 하락률은 다우지수 -1.57%, S&P500지수 -1.57%, 나스닥 -1.89%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집계된 우한 폐렴의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2~3% 수준으로, 과거 사스(9.6%) 및 메르스(34.5%) 대비 낮은 수준이나, 확진자 규모가 과거 유행성 질병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8원 오른 117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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