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닥터헬기 운항 재개돼도 의료진 탑승 힘들것”
수원=위은지 기자 ,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1-21 03:00 수정 2020-01-21 03:00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과장 밝혀
“인력부족 등 탓”… 차질 불가피
정부, 내달초 전국외상센터장 소집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본보 인터뷰를 통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자 병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아주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 교수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아직 사표를 낸 게 아니어서 후임자 같은 대책을 의논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욕설 논란 등 이 교수와의 갈등이 불거진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 병원을 통해 이야기해 달라”라며 말을 아꼈다.
운항 재개를 앞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의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과장은 이날 “헬기가 다시 운항해도 의료진은 탑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의료 인력 및 병상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병원에 호소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며 “더 이상 열악한 상황에서 의료진이 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21일 보건복지부와 아주대병원, 경기도가 참석하는 헬기 운항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를 적극 지원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더 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다음 달 6일 전국의 모든 권역외상센터장이 참석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운영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수원=위은지 wizi@donga.com / 이미지 기자
“인력부족 등 탓”… 차질 불가피
정부, 내달초 전국외상센터장 소집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본보 인터뷰를 통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자 병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아주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 교수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아직 사표를 낸 게 아니어서 후임자 같은 대책을 의논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욕설 논란 등 이 교수와의 갈등이 불거진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 병원을 통해 이야기해 달라”라며 말을 아꼈다.
운항 재개를 앞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의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과장은 이날 “헬기가 다시 운항해도 의료진은 탑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의료 인력 및 병상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병원에 호소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며 “더 이상 열악한 상황에서 의료진이 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21일 보건복지부와 아주대병원, 경기도가 참석하는 헬기 운항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를 적극 지원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더 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다음 달 6일 전국의 모든 권역외상센터장이 참석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운영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수원=위은지 wizi@donga.com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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