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가입 급증 444만건…40대>30·50대>20대순

뉴스1

입력 2019-12-03 14:58 수정 2019-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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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가입건수가 6월말 기준 444만건으로 2년 반 만에 100만건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치아보험 취급 보험사가 늘면서 치아보험 가입 건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가입 연령대는 40대, 30·50대, 20대 순으로 많았다.

3일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치아보험 가입은 444만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335만건) 이후 49.2% 늘었다. 치아보험은 충치·잇몸질환 등의 질병 또는 상해로 치아 보존치료나 보철치료를 받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치아보험 가입자 수는 421만명이다. 2개 이상 보험사에 중복 가입한 경우가 포함돼 가입 건수에 비해 적다.

치아보험 가입자는 40대(24.4%)가 가장 많았고 50대(21.3%), 30대(20.1%), 20대(1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치과치료 보험금을 받은 치아보험 가입자(이하 보험금 수령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는 50대(24.1%), 40대(22.8%), 30대(19.0%) 순이었다.

월평균 치아보험료는 50대(6만원), 40대·60대 이상(5만원), 30대(3만9000원) 순이었다. 보장성 보험인 만큼 50대까지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평균 치아보험료가 낮다.

또 60대 이상도 평균 치아보험료가 낮다. 이는 고령층에 대한 치과 치료 건강보험 보장이 확대되면서 고액 치아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정보원은 “치과치료 보험금 청구·지급이 늘어나 손해율과 민원 증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치은염과 치주질환 환자 수는 2014년 1290만명에서 2018년 1561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치아질한과 임플란트 시술 빈도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2019년 상반기 치아보험 보험금 지급건수는 339건으로 직전 하반기(335건) 대비 19.1% 증가했다. 최근 가입한 가입자의 감액·면책기간이 끝나 보험금 청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결과다.

보험사는 이미 치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보험금을 목적으로 치아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상 180일 정도의 면책·감액기간을 두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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