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18년 만에 가맹점 3000개… ‘상생·투자’로 새 도약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입력 2019-11-20 13:41 수정 2019-1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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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가 18년 만에 가맹점 3000개를 돌파했다. 치열한 전장인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상생’을 앞세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디야커피는 20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3000번째 가맹점인 ‘대전 배재대점’을 열었다. 2001년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 첫 번째 가맹점을 낸 뒤 18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회사 측은 “전 세계에서 한 나라에 가맹점 3000개를 낸 커피 프랜차이즈는 아주 드물다”며 “올 연말까지 3038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디야커피는 업계 최저 수준인 1%가량의 폐점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경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디야커피는 신규 가맹점을 선보이기 전부터 빅 데이터를 활용, 지역별로 예상 매출액 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과 홍보, 간접광고(PPL)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이 겹친 2017년에는 원재료 공급 단가를 인하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이 밖에 가맹점주 자녀와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기 평택시에 연면적 1만3064m² 규모의 생산 공장 ‘드림 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총 4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4월 완공된다.

이디야커피는 커피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음료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이천시에 1만8663m² 규모인 물류센터를 갖추고 40억 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디야커피를 사랑해주신 소비자와 가맹점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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