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영 ‘자전석요’-이광수 ‘무정’ 등 희귀 출판물 한눈에
조종엽 기자
입력 2019-11-01 03:00 수정 2019-11-01 03:00
삼성출판박물관 ‘책을 펴내다’전… 근·현대출판사 출간물 110점 전시
1897년 설립한 회동서관의 출판물부터 오늘날까지 근·현대 주요 출판사 37곳의 출판물 11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은 기획전 ‘책을 펴내다―우리 근·현대 출판사 100년’을 12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근대적 체계를 갖춘 최초의 한자 자전인 지석영의 ‘자전석요’(1909년·회동서관), 희귀본으로 꼽히는 이광수의 ‘무정’ 제5판(1924년·〃) 등이 있다.
일제 당국의 검열에서 대사의 주요 부분을 삭제당한 조명희 희곡집 ‘김영일의 사’(1923년·동양서원), 불온하다는 이유로 경찰 당국이 발행인과 시인을 검찰로 불구속 송치한 임화의 시집 ‘찬가’(1947년·백양당) 등도 볼 수 있다. 김종규 관장은 “출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희귀본인 이광수의 ‘무정’ 제5판(왼쪽 사진)과 조명희의 희곡집 ‘김영일의 사’. 삼성출판박물관 제공
1897년 설립한 회동서관의 출판물부터 오늘날까지 근·현대 주요 출판사 37곳의 출판물 11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은 기획전 ‘책을 펴내다―우리 근·현대 출판사 100년’을 12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근대적 체계를 갖춘 최초의 한자 자전인 지석영의 ‘자전석요’(1909년·회동서관), 희귀본으로 꼽히는 이광수의 ‘무정’ 제5판(1924년·〃) 등이 있다.
일제 당국의 검열에서 대사의 주요 부분을 삭제당한 조명희 희곡집 ‘김영일의 사’(1923년·동양서원), 불온하다는 이유로 경찰 당국이 발행인과 시인을 검찰로 불구속 송치한 임화의 시집 ‘찬가’(1947년·백양당) 등도 볼 수 있다. 김종규 관장은 “출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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