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 없는 줄기세포 화장품…허위광고 사이트 1133개 적발

뉴스1

입력 2019-09-30 13:08 수정 2019-09-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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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대광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줄기세포 화장품들.© 뉴스1

사람 줄기세포가 없는데도 피부 조직이나 세포를 재생하는 등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한 사이트 1133개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줄기세포를 표방한 화장품을 판매한 사이트 3562개를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한 1133개를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 내용은 줄기세포 함유, 조직·상처 치유, 피부 조직과 세포 재생 등 의학적 효능과 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명 줄기세포 화장품은 사람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배양액을 사용할 뿐이다.

식약처는 일반 소비자들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방통위에 접속 차단을 요청할 예정이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판매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다. 티안바우 등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56곳은 관할 지방청에서 점검한 뒤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광고하는 제품은 사람 줄기세포나 조직을 함유할 수 없는 만큼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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