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일본에 6000억 원 규모 수출계약 체결
정용운 기자
입력 2019-09-23 14:22 수정 2019-09-23 17:36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왼쪽)와 코니시류사쿠 니혼조끼 CEO가 18일 노보시스 퍼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시지바이오
골 재생 신약 ‘노보시스 퍼티’…계약 기간 15년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일본 니혼조끼와 6000억 원(약 5억 달러) 규모의 골 재생 신약 ‘노보시스 퍼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계약금은 1200만 달러(약 143억 원)다.
노보시스 퍼티는 2009~2014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30억 원의 R&D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골 재생 능력이 탁월한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시킨 신약으로, 뼈가 손상됐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소재 rhBMP-2는 대웅제약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그 기술력과 원천성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네보테르민’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다.
시지바이오는 rhBMP-2 탑재를 위한 지지체 개발을 담당해 지지체를 구성하는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와 양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고, rhBMP-2를 천천히 방출할 수 있는 지지체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제특허(PCT)도 출원했다. 2017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고 2019년 36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기존 ‘노보시스 정형’ 제품에 비해 척추수술 중 최소 침습술기에 적합하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시스는 시지바이오 글로벌리아 프로젝트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2030년까지 연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1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시지바이오 미국 법인을 세워 직접 진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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