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고령층 취업자 수 늘어날 것…사회적 논의 필요”
뉴시스
입력 2019-09-12 16:40 수정 2019-09-12 16:40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령화 진행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연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부분 고령자가 나이 들어도 쉬이 은퇴할 수 없는 우리의 슬픈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취업자 수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논란보다 연령층(고령층)에서 과연 시장에서 가능한 일자리가 얼마나 있을지, 부족한 일자리는 공공부문에서 어떻게 보완해 주는 게 좋을지 사회적으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5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29개월 만에 최고 증가 폭이다. 15~64세 기준 고용률 또한 67.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로 1999년 이후 8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40대 고용률 악화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차관은 “이번 통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유일하게 고용률이 0.2%p 하락한 40대 고용사정”이라며 “제조업 경기가 더 살아나야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김 차관은 “늘어난 일자리의 90% 정도인 39만개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생겨났다”며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40대는 오히려 일자리가 12만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40대에서 나오고 60대는 일부에 그쳤으면 좋으련만 우리 경제에서 그런 시기가 다시 오기는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33만5000명 늘어난 사이 취업자 수는 45만2000명이 늘었다. 15~64세 인구는 7000명 늘었는데 취업자 수는 21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2만8000명 늘었고 취업자 수는 23만7000명 늘었다.
김 차관은 “8월 우리나라 인구는 33만5000명 늘었는데 늘어난 인구의 거의 전부인 32만8000명이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나왔다”며 “생산 가능 인구라고 하는 15~64세 구간에서, 15~49세 구간은 인구가 줄고 50~64세 구간은 늘었는데 두 구간이 서로 상쇄한 결과 7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