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 여파…전국 휘발유값 일주일새 ‘23원’ 급상승

뉴스1

입력 2019-09-07 07:22 수정 2019-09-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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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추이(한국석유공사 제공) © 뉴스1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국의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 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3.0원 상승한 리터당 1516.9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7.8원 오른 리터당 1369.7원이었다.

지난해 유류세율을 인하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7%의 세율 인하를 유지했지만, 9월1일부터는 본래 가격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조치로 휘발유의 경우 리터( ℓ)당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4원씩 인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번주 상표별 휘발유·경유 가격도 조금씩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3.5원 오른 1531.9원, 경유는 18.2원 오른 1385.2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5원 오른 1488.5원, 경유는 15.6원 오른 1341.6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32.1원 상승한 리터당 1623.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1594원), 경기(1530원), 인천(1523원), 강원(1520원)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87.6원으로 서울보다 135.8원 낮았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7.3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1.6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생산 증가 추정과 미·중 상호 추가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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