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쉑버거 ‘어느덧 10호점’, 29일 종각점 개점…불황에도 출점 ‘속도’

뉴스1

입력 2019-08-29 08:16 수정 2019-08-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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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 News1

‘쉐이크쉑’(Shake Shack)의 인기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에도 ‘쉑쉑버거’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에 상륙한 지 3년 만에 10호점을 연다.

부담 없이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햄버거에 대한 이미지를 프리미엄 버거로 바꾼 것이 인기 비결 중 하나다.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찾는 고객들로 매장을 채웠다.

SPC그룹은 2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 ‘쉐이크쉑 종각점’을 연다. 국내 10번째 매장이다.

쉐이크쉑은 대니 마이어가 지난 2001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공원의 카트에서 시작한 버거 브랜드다. 현재 미국과 영국·터키·러시아·일본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SPC그룹이 독점 계약을 통해 지난 2016년 7월 서울 강남대로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이어 청담점과 두타점(동대문)을 비롯해 센트럴시티점(고터), AK플라자 분당점, 스타필드 고양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송도점, 부산 서면점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쉐이크쉑의 인기는 남다르다. 1호점이 문을 연 첫날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약 500m에 달하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 문을 연 부산서면점도 개점 10분 전부터 400여명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 매장에서 하루 평균 3000~3500개의 버거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강남점은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이다.

그동안 햄버거는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한 끼를 때우기 좋은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강했다. 쉐이크쉑은 ‘프리미엄 버거’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질 좋은 고기와 신선한 채소, 뛰어난 품질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공략한 셈이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쉐이크쉑버거를 먼저 맛본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이 올라오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쉐이크쉑은 파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외식 산업 카테고리를 열었다”며 “까다로운 식재료 선정, 진정성 있는 고객 서비스, 뛰어난 품질관리와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 가격과 편리함이 쉑쉑버거의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쉐이크쉑 매장의 출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PC는 2025년까지 쉐이크쉑 매장을 25개 이상 열고, 외식사업에서만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비즈니스, 문화, 상업의 중심지이자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 광화문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따뜻한 환대)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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