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필요없는 상자 등 친환경 포장재 개발 눈길
조선희 기자
입력 2019-08-29 03:00 수정 2019-08-29 03:00
국내에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를 위해 연구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지즐이다. 2004년 창립 당시부터 ‘지구를 즐겁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회사다. 테이프가 필요 없는 에코테이프리스 상자, 골판지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등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지즐은 국내보다 일본시장을 먼저 공략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켰다. 이 회사의 이정호 대표가 창업 전에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업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본 웹 시장의 성장세를 경험하면서 일본 물류시장도 접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포장재’ 사업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수요가 많은 업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자리만 잡는다면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폐지 산업에 관한 쓰레기 분리수거 법제화 등 재활용 회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 종이 소재의 포장재와 골판지 상자 판매의 성공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브랜드의 인지도와 품질·가격 경쟁력을 준비한 지즐은 2008년 국내 시장으로 진출했다. 시장에 ‘지즐’이라는 회사가 알려지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고품질의 포장재를 생산하자 SK나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들이 먼저 제품 공급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관심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는 발판이었다.
앞으로 지즐은 신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포장재 제조 중소·중견업체 중 포장재에 관한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은 지즐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서 실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래 가능성이 많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기울어진 포장재 시장에 관해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경제적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해야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육성정책,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이 기업에 도움이 되고 발전 가능성을 끌어올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지즐은 국내보다 일본시장을 먼저 공략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켰다. 이 회사의 이정호 대표가 창업 전에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업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본 웹 시장의 성장세를 경험하면서 일본 물류시장도 접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포장재’ 사업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수요가 많은 업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자리만 잡는다면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폐지 산업에 관한 쓰레기 분리수거 법제화 등 재활용 회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 종이 소재의 포장재와 골판지 상자 판매의 성공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브랜드의 인지도와 품질·가격 경쟁력을 준비한 지즐은 2008년 국내 시장으로 진출했다. 시장에 ‘지즐’이라는 회사가 알려지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고품질의 포장재를 생산하자 SK나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들이 먼저 제품 공급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관심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는 발판이었다.
앞으로 지즐은 신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포장재 제조 중소·중견업체 중 포장재에 관한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은 지즐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서 실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래 가능성이 많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기울어진 포장재 시장에 관해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경제적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해야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육성정책,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이 기업에 도움이 되고 발전 가능성을 끌어올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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