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기 무서워’ 청년 2명 중 1명 졸업 미루고 ‘휴학’
뉴스1
입력 2019-07-16 14:23 수정 2019-07-16 14:24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졸업을 미루고 휴학을 선택하는 대졸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는 45.8%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p) 증가했다.
남자의 77.9%가 휴학 경험이 있었으며, 여자는 23.2%가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남자는 0.2%p, 여자는 1.2%p 각각 상승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휴학 경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는 54.3%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했다.
휴학사유로는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 이행이 9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11.5%, 학비 마련 10.1% 순을 나타냈다.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가 5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학 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을 위해 휴학한 청년도 33.4%를 차지했다. 특히 여자 대졸자의 경우 과거 취업시험 준비보다 인턴 등 현장경험을 쌓기 위해 휴학한 대졸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학기간은 남자가 2년 4.2개월이었으며, 여자는 1년 3.1개월로 조사됐다.
휴학이 늘면서 대졸자의 졸업소요기간도 늘어났다. 청년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2.8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대학을 졸업하는데 5년 1.1개월이 걸렸으며, 여자는 3년 7.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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