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품목’ 美·中·日 1개씩 늘었는데…한국은 1년 전과 동일

조유라기자

입력 2019-07-08 22:58 수정 2019-07-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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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 기업은 대체로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세계 74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위를 차지한 품목은 미국이 스마트스피커 등 25개, 일본이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11개, 중국이 개인용 컴퓨터(PC) 등 10개로 조사됐다. 이들 세 나라의 1위 품목은 한 해 전보다 각각 1개씩 늘었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평면TV, D램, 낸드 플래시메모리, 대우조선해양의 조선,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액정패널 등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7개는 1년 전 조사와 동일했다. 특히 D램(삼성전자·SK하이닉스), OLED 패널(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평면TV(삼성전자·LG전자), 조선(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등 4개 품목에선 1~2위를 모두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다만 한국 기업은 편광판 시장에서는 2017년 26.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LG화학이 작년에 23.0%를 기록하며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24.0%)에 밀려 2위가 됐다. VR 헤드셋에서도 기존 1위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에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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