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청받은 재계 총수들…대미투자·中제재 동참요구 받을까 촉각
뉴스1
입력 2019-06-28 13:31 수정 2019-06-28 13:31
삼성·현대차·SK·LG·롯데·GS·두산·CJ 등 면담 예정
대미 투자 확대, 대중 무역전쟁 동참 요구 등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오전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재계 인사들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5대 그룹 총수는 확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경제단체장은 이번 면담 대상에서 빠졌다”며 “허창수 회장, 손경식 회장도 각각 GS그룹과 CJ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한국 기업인들과 별도 일정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요청과 함께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면담 대상은 대부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는 각별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롯데가 루이지애나에 지은 에틸렌 공장 총사업비는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으로 국내 단일 기업 대미 투자 역대 2위 규모다. 신동빈 회장은 준공식 나흘 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가전공장을 최근 건설했고,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2005년부터 생산공장을 가동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GS그룹에서는 발전 계열사인 GS EPS가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해 있고, CJ그룹은 식품 계열사인 CJ푸드를 통해 약 2조원을 투자,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했고, CJ대한통운은 2300억원가량을 투자해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두산은 지난 2007년 5조원을 투자해 당시 미국 중장비 생산 기업인 밥캣을 인수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멘트는 오는 2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 투자 확대, 대중 무역전쟁 동참 요구 등 예상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재계 총수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조윤제 주미대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오전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재계 인사들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5대 그룹 총수는 확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경제단체장은 이번 면담 대상에서 빠졌다”며 “허창수 회장, 손경식 회장도 각각 GS그룹과 CJ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한국 기업인들과 별도 일정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요청과 함께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면담 대상은 대부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는 각별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롯데가 루이지애나에 지은 에틸렌 공장 총사업비는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으로 국내 단일 기업 대미 투자 역대 2위 규모다. 신동빈 회장은 준공식 나흘 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가전공장을 최근 건설했고,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2005년부터 생산공장을 가동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GS그룹에서는 발전 계열사인 GS EPS가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해 있고, CJ그룹은 식품 계열사인 CJ푸드를 통해 약 2조원을 투자,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했고, CJ대한통운은 2300억원가량을 투자해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두산은 지난 2007년 5조원을 투자해 당시 미국 중장비 생산 기업인 밥캣을 인수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멘트는 오는 2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한국 기업에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은 25%, 미국은 15%로 1, 2위로 둘 다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총수들에게 화웨이 등 중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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