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40개 화면… 슈팅게임에 딱
허동준 기자
입력 2019-06-12 03:00 수정 2019-06-12 17:46
삼성,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인치’를 공개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발간되는 게임전문 잡지 ‘PC 게이머’가 주최한 이 행사는 게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신제품은 240Hz(헤르츠)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초당 보여줄 수 있는 정지 화면의 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순발력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NVIDIA)사의 ‘지싱크’와 호환돼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실행해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줄였다. 지싱크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와 호환되는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술로 소비자들이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3000 대 1의 명암비를 갖춘 동시에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게임 모드’ △슈팅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 주는 ‘가상 표적’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화면 깜박임을 줄인 ‘플리커 프리’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On Screen Display’ 등 다채로운 게임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PC 게임의 인기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맞물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주사율 100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판매금액은 40% 성장했다. PC 시장의 축소로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0.7%, 0.6%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일반 모니터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수량 기준) 성장했다. 2016년 첫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4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LG전자가 18.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업계를 리딩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특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전자 모델들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인치’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PC 게임 유저들에게 모니터는 성능 좋은 PC 못지않게 중요한 아이템이다. 순간적으로 포착된 적을 빠르게 조준해야 하는 만큼 일반 모니터와는 달리 응답 속도와 시야각, 그래픽 처리 능력이 게임 실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일반 모니터보다 2, 3배 비싼 가격임에도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인치’를 공개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발간되는 게임전문 잡지 ‘PC 게이머’가 주최한 이 행사는 게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신제품은 240Hz(헤르츠)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초당 보여줄 수 있는 정지 화면의 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순발력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NVIDIA)사의 ‘지싱크’와 호환돼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실행해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줄였다. 지싱크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와 호환되는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술로 소비자들이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사진은 15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을 갖춘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CRG5’. 곡면 형태로 눈이 더 편안하면서도 화면의 몰입감은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제공
이 제품은 또 15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과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이 적용돼 더 넓은 시야각을 지원한다. 1500R는 반지름이 1500mm인 원의 곡면으로 눈이 더 편안하면서도 몰입감은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000 대 1의 명암비를 갖춘 동시에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게임 모드’ △슈팅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 주는 ‘가상 표적’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화면 깜박임을 줄인 ‘플리커 프리’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On Screen Display’ 등 다채로운 게임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PC 게임의 인기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맞물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주사율 100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판매금액은 40% 성장했다. PC 시장의 축소로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0.7%, 0.6%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일반 모니터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수량 기준) 성장했다. 2016년 첫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4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LG전자가 18.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업계를 리딩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특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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