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일 조와" 메모지에 마음 전한 친칠라
노트펫
입력 2019-06-11 17:08 수정 2019-06-11 17:10
[노트펫] 어설픈 글씨체지만, 자기 마음을 글로 표현한 친칠라가 있어 화제다.
민지 씨는 지난 6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자신이 키우는 친칠라 '달이'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면서 "엄마가 제일 좋대요!"라고 덧붙였다.
달이는 사진마다 각기 다른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를 들고 있다. 한 외국 영화에 나온 스케치북 고백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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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별이(@m__oon._.sg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6월 6 8:17오전 PDT
이날 달이는 우리를 벗어나 집안을 자유롭게 산책 중이었는데, 침대에 올라와 가만히 서 있는 달이를 보고 민지 씨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민지 씨는 메모지에 "엄마가 제일 조와(좋아)"라는 문구를 삐뚤빼뚤 써서 달이에게 들려줬다. 달이가 직접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귀여운 글씨체가 몰입감을 더했다.
민지 씨 남자친구를 위해 "아빠 힘내세오.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들고 찍기도 했는데, 이때 달이 표정이 썩 좋지 않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여기에 평소 달이를 예뻐하던 랜선 이모·삼촌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달이는 "임모, 사랑헤. 달이 조와해?" "임모삼촌들 고마오" 등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를 들고 촬영에 임했다.
사랑스러운 모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쳇말로 귀염 터지는 포인트가 포착됐다.
자세히 보니 메모지마다 윗부분이 조금씩 잘려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달이가 그새를 못 참고 조금씩 뜯어먹은 것이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넘모 귀엽당" "너무 옙브다" "나는 친칠라가 조와" 등 달이에 빙의해 혀 짧은 소리로 댓글을 달았다.
민지 씨는 "달이는 사진을 참 잘 찍혀주는 고마운 친구"라며 "이날도 달이가 가만히 있기에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집어들다가 메모지가 보여 달이에게 듣고 싶은 말을 써서 들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달이에게 큰 관심 가져주는 네티즌들에게 보답하고자 랜선 이모·삼촌을 언급했는데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촬영이 끝난 뒤에는 랜선 이모·삼촌의 마음을 더해 허브 간식으로 수고비를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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