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국세수입 전년比 5000억 줄어…진도율도 3.9%p↓

뉴시스

입력 2019-06-11 09:06 수정 2019-06-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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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월간재정동향 6월호 발표


올해 1~4월 세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적극적 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지출은 늘리면서 재정수지 적자폭은 보다 커졌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총 국세 수입은 10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잠정 세수 진도율은 37.1%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p 하락했다. 세수진도율이란 1년간 걷어야 할 세금 대비 특정 기간 실제 걷은 세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세수진도율은 올해 1~4월 내내 하락세다.

4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국세 수입은 31조40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더 걷혔다. 수출 감소에 따른 환급 감소와 수입 증가 탓이다. 소득세와 법인세도 각각 5조6000억원, 2조7000억원씩 걷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조치 등에 따라 교통·에너지·환경세(1조2000억원)가 지난해보다 1000억원 줄고 관세(7000억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4000억원씩 감소했다.

세금과 세외·기금 수입을 더한 4월 총수입은 4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1~4월 누계로는 170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00억원 늘었다.

4월 총지출은 5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1~4월 누계로는 19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조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3조60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4월 누계 관리재정수지 또한 38조80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5조2000억원 불어난 것이다.

4월 중앙정부 채무는 675조8000억원이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규모인 291조9000억원 중 4월 집행실적은 127조9000억원(43.8%)이다. 당초 계획(116조3000억원)보다 11조6000억원(4.0%p) 초과 집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강화, 추경의 국회 통과시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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